호주 어학연수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100% 슬럼프와 향수병에 걸립니다.
솔직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슬럼프도 오지 않고 향수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슬럼프와 향수병은 개인의 성격이나 개인의 공부 방법 등에 영향을 받지만 단지 강도의 차이뿐입니다.
성격, 공부방법에 상관없이, 슬럼프와 향수병은 오고 단지 슬럼프와 향수병이 심각하냐? 심각하지 않으냐? 차이뿐입니다.
그럼 왜.
영어실력 향상이 계단식이 보편적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공부하다 보면 본인 스스로 영어가 좀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뿌듯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이제 정체기 시간입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영어실력이 향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영어 공부방법을 바꾸고 생활 패턴을 바꾸고 정말 모든 수단을 다 합니다.
그래도.
영어 실력향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루에 1시간 공부하던 6시간 공부하던 영어실력 향상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여기서.
사람의 간사한 마음이 나타납니다.
정말 매일 힘들게 6시간 공부를 하던 것이 실력향상이 보이지 않으니 공부시간을 점차 줄이게 됩니다.
어차피 시간 관계없이 실력향상이 보이지도 않으니 수업, 예습/복습, 개인 공부를 소홀하게 됩니다.
보통 이 시기를 슬럼프라고 합니다.
이 슬럼프가 심해지면 향수병이 발생합니다.
비싼 돈 주고 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환불받고 그 돈을 한국에 가서 학원 6타임 듣는 것이 더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각만 했지만 자주 생각만 하다 보면 실행에 옮깁니다.
결국 향수병에 걸려서 한국에 귀국합니다.
저도 당연히 위와 같은 생각에 향수병 걸려서 귀국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조기 귀국 하는 사람들도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에게 위와 같이 말하고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제가 저의 경험을 토대로 아무리 말려 보아도 모두 귀국했습니다.
향수병 심각해지면 결론은 조기 귀국입니다.
해결 방안은 보편적인 학생인 경우는 휴식기를 가지고 것뿐입니다.
평소에 공부도 하고 스트레스를 푼 사람은 이런 스트레스와 슬럼프가 짧게 오고 빨리 빠져나갑니다.
물론.
그만큼 영어 향상폭이 작다는 의미입니다.
대신.
자신이 계획한 기간 동안 어학연수를 했기 때문에 최소한 실패는 안 하고 평균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실력 향상 폭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길게 오고 빨리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휴식기에는 사람을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합니다.
한국인 친구던, 외국인 친구던 옆에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공부를 열심한 사람은 보통 초반에 한국사람을 만나면 공부에 지장이 있다고 본인 스스로 한국인들을 꺼려하고 외면한 상태입니다.
다른 학생들 또한 그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 대면 대면한 상태입니다.
본인이 슬럼프와 와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니 같이 놀아달라고 할 수도 없고요.
그나마 1~2명 있으면 다행인데 또 그 친구들이 자신과 다르게 슬럼프를 벗어난 시기로 한참 공부에 재미 들린 시간이면 같이 만나자고 해도 공부한다고 안 만나 줍니다.
홀로 묵묵히 견뎌야 하고 견디지 못하면 향수병 걸려서 귀국합니다.
여기서 견디는 방법은 각 개인의 성격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부분까지는 하도 성격이 다양해서 뭐라고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는 보통 어느 지역이나 가나 3~4명과는 함께 친하게 지냅니다.
여기서 친하게 지낸다는 의미가 매일 만나서 술을 마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학원 휴식 시간에 서로 이야기하고 학원이 끝나면 1주일에 1~2번 정도 맛있는 식당에 찾아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집에 와서는 가끔 안부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주말에는 같이 도시 가까운 곳에 여행지, 관광지 여행 가는 정도입니다.
저의 경우는 슬럼프가 오더라도 같이 있었던 친구들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저도 슬럼프에 걸려서 조기 귀국한 적이 있습니다.
슬럼프가 와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습니다.
조기 귀국 후 한국 공항에 도착해서.
한국 공기를 마시면서 했던 첫마디가 "너무 행복하구나"였습니다.
제가 슬럼프에 빠져서 조기 귀국한 내용은 블로그에 올렸으니 참고하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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