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집돌이입니다.
셰어하우스 거주 위치는 시티 번화가에서 버스 타고 30분 거리는 위치였습니다.
도보, 버스 기다리는 시간 포함하면 대략 1시간 전후 걸립니다.
7시 30분에 기상해서 대충 씻고 아침은 안 먹으니 대략 집에서 7시 50분에 나가서 도보 10분 정도 걸어서 버스 정류소에 도착합니다.
8시 10분에 버스가 도착합니다.
호주의 도시는 버스시간표가 있어서 각 정류소에 도착시간표가 있습니다.
시티 번화가 정류소에 8시 40분에 도착해서 다시 도보 10분 정도 걸어서 학원에 8시 50분에 도착해서 9시에 수업 시작합니다.
학원을 마치면 번화가에서 필요한 식품이나 물건을 구입하고 다시 위와 동일 방법으로 집에 5시 정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공부나 이런저런 것을 하면서 대략 10시 전후로 잠을 잡니다.
이런 패턴을 1개월을 정도 하니 스트레스, 향수병 모두 한꺼번에 와서 완전히 자포자기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나마 학원에서 친한 3명 동기에게 물었더니 자신도 미치겠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좀 웃긴 상황이 발생하는데 바로 동기 1명입니다.
이 학생은 애초에 한국에서 토익이 800점대이고 영어도 한국에서 이미 어느 정도 되는 학생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어학연수를 가니 혹시 본인만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온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레벨테스트도 Upper Intermediate (중상) 받았습니다.
호주에 오면 같이 학원에 입학한 동기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우리 3명을 모르는 척하고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 삼아 초반부터 너무 달리면 지치고 향수병 온다고 했지만 역시나 자신은 그런 것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정말 독하게 공부하는데 옆에서 볼 때 토익 800점 정도 받으려면 저렇게 공부해야 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4주 정도 지난 후에 제가 위에 처럼 물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바로 이 학생이었습니다.
"미치겠다"라고 하더군요.
향수병까지는 아니지만 의욕이 없고 공부도 하기 싫고 왜 공부하냐?라는 등 제가 보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성격이 활달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수업이 끝나면 항상 2~3시간 번화가에 이리저리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재미있는 것을 찾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2명도 1명보다는 아니지만 점차 지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금요일만 놀자.
그렇게 모임을 결성하고 금요일 학원 마치고는 정말 미친 듯이 놀았습니다.
퍼스는 대부분 술집이 일찍 문 닫지만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곳도 많습니다.
술집뿐만 아니라 재즈바, 클럽(우리나라 클럽과는 분위가 좀 다름) 새로운 곳을 매주 찾아다녔습니다.
밤 12시 정도 나오면 당연히 버스 안 다닙니다.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제가 호주에 와서 최초로 장거리 택시 (호주 달러 10$~20$) 전후로 낸 경우가 바로 퍼스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택시비를 지출한 도시가 바로 퍼스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금요일만이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주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금요일마다 스트레스 해소를 풀어주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원래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였는지 잘 공부하고 생활했습니다.
문제는 초반에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 1명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풀렸지만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호주 외각에 버스로 이동하는 사람인 경우 주말에는 시티에 나가기 어렵습니다.
버스 배차시간이 거의 30분~1시간이라서 버스 한번 놓치면 넘 오랜 시간 기다리기 때문에 잘 나가지 않습니다.
저도 급한 물건이나 정말 급한 일이 아니면 시티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주말(토, 일)을 보내는 편입니다.
그 학생이 주말만 되면 전화 옵니다.
시티에서 만나서 좀 놀자고.
당연히 버스 배차 시간 때문에 못 간다고 했습니다.
바로 우리 집으로 달려오더군요.
그 학생 셰어하우스는 지하철 근처입니다.
지하철 타고 시티에 갔다가 시티에서 다시 우리 집으로 찾아와서 놀다가 갔습니다.
매주 찾아왔습니다.
대략 2시간이고 왕복 4시간 거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슬럼프에 빠지면 이렇게라고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슬럼프에 빠져서 어학연수 기간 동안 빈둥빈둥 놀거나 향수병에 걸려서 한국에 귀국하는 것보다는 낳습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일요일마다 찾아왔는데 그 이후로 토, 일요일마다 찾아온 이유는 저의 셰어하우스 분위기 덕분이기도 합니다.
호주 셰어하우스 경우 호주 전 지역을 포함하면 10군데 이상 지냈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셰어하우스 정보나 경험은 차후에 한번 전체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정말 중요.
호주 어학연수를 오시 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어학연수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만슬럼프와 향수병은 무조건 옵니다.
호주 어학연수에 공부를 열심히 하면 99% 모두 슬럼프와 향수병 걸립니다.
제가 호주에서 수백 명을 학생과 공부하면서 슬럼프, 향수병 오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모두 이 2가지 걸려서 고생 무지하였습니다.
어떤 것이 슬럼프고ㅡ 향수병인지 어떻게 해야 그나마 잘 견뎌낼 수 있는지 미리 체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영어공부 잘하하는 법에 적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호주 경우는 각 도시마다 지하철(Subway), 트램(Tram), 트레인(Train) 등 부르는 명칭이 다릅니다.
지하철이라는 것도 지하로 다리는 것은 일부 구간뿐입니다.
대부분 지상으로 달립니다.
명칭은 우리에게 익숙한 "지하철(Subway)"로 통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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