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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호주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퍼스 01.

by abaca 2023. 11. 17.

호주 퍼스는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한 도시중 하나입니다.

학원들은 대부분 시티의 번화가에 몰려 있습니다.

 

시티 번화가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 있는 학교도 몇 군데 있습니다.

도시 자체는 화사하다? 깨끗하다? 밝다?라는 느낌입니다.

 

퍼스에 있을 당시에 도시 전체가 따뜻하고 느긋하고 조용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입니다.

미국 영화를 보면 교외 지역에 집들이 몰려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퍼스에서도 동네마다 좀 차이가 있지만 호주의 다른 지역에 비하면 가장 그런 모습에 가까운 모습니다.

요사이는 기후변화가 심해서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은 호주 백인, 동양인 정도입니다.

동양인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중국 유학생이 많습니다.

 

호주의 다른 지역에도 중국인은 많으나 퍼스 경우는 다른 나라(인도, 동남아, 중동 사람 등) 사람 비율이 적다 보니 많아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그 외 나라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부 환경은 멜버른과 비슷합니다.

 

여기도 유학생이 다수이고 유학생이 많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가졌습니다.

 

멜버른은 고전적? 보수적? 좀 엄숙한? 번잡함? 딱딱한? 분위기라면 퍼스는 현대적? 밝은? 조용한? 자유분방함? 그런 느낌입니다.

 

두 곳 모두 공부환경은 좋습니다.

학원에서도 전체적으로 공부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의미입니다.

홈스테이나 셰어하우스 경우는 시티 번화가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골골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홈스테이나 셰어하우스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지하철 근처의 셰어하우스는 당연히 가격이 비싼 편이고 버스를 이용하는 셰어하우스는 좀 저렴합니다.

 

시티 내의 번화가 콘도 경우는 아주 비싸기 때문에 부유한 중국인 유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도 방사형이지만 특정지역에 몰려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또한 대부분 셰어하우스들이 지하철역 근처(도보 5분~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서 움직이기가 쉽습니다.

지하철이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구석구석 잘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있을 경우 언제든지 한국 친구나 외국인 친구를 만나서 놀 수가 있습니다.

"야 나와.!"

한마디만 하면 모두 시티에 우르르 모여서 논다고 보면 됩니다.

 

교통수단의 이용 시 대략적인 거리는 시티 번화가에서 집까지 정류소 가는 시간, 버스 기다라리는 시간, 정류소에서 집까지 가는 시간 포함 포함해서 지하철 경우는 대략 30분 전후입니다.

 

버스 경우는 대략 1시간 전후입니다.

그냥 시티 번화가 중심으로 사방팔방으로 점으로 찍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정확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저에게 맞는 셰어하우스를 구하기 위해서 며칠 동안 수십 군데 셰어하우스를 찾아가 보았기 때문에 기억입니다.

 

다른 도시는 좀 다르지만 이것은 차후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위에 있는 것처럼 사방팔방으로 각 셰어하우스의 위치가 다르니 친구를 만나더라도 놀 수가 없습니다.

 

A라는 사람이 지하철 근처에 거주하기 때문에 한국인 친구를 만나던, 외국인 친구를 만나던 언제든지 편하게 집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B라는 친구는 버스를 이용해서 집에 갈 경우 무조건 6시 이전에는 집으로 가야 합니다.

 

버스 운행 시간이 오후에는 10분이라면 저녁 시간 지날수록 20분, 30분, 1시간 까지 간격이 생깁니다.

 

학원 수업이 마치면 번화가에서 좀 이야기하다가 모두 사방팔방으로 각자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뿔뿔이 흩어집니다.

 

결국 대다수가 빨리 집으로 가는 편입니다.

집에 빨리 가면 집 근처는 다른 집들밖에 없으니 공부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공부밖에 할 수가 없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에는 좋습니다.

 

다만 4주는 이상은 버티기 어렵습니다.

공부 스트레스를 풀어주지 않고 매일매일 공부하다면 향수병 발생합니다.

 

향수병 발생하면 정말 미칩니다.

 

퍼스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이 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친구 사귀기를 위해서는 자신이 다가가야 합니다.

 

애들레이드처럼 좀 배타적인 것은 아니지만 굳이 자신에 다가오지 않는 사람과는 친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어차피 호주에 비싼 돈들이고 공부가 목표인데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저와 같이 입학한 학생들과 친해지고 반에서 1~2명 조금 친해지는 정도였습니다.

친해지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업 끝나고 대부분 뿔뿔이 흩어집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자신의 반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는 지역과 학교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다가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다가온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과 잘 친해지기 방법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나마 입학 동기라고 없으면 홀로 보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홀로 다니는 한국학생들도 종종 보았고 본인이 다른 학생을 거부하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친해지지 못해서 혼자 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3~6개월 자신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자신이 없으면 향수병 와서 어학연수 실패를 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