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는 제가 생활하면서 솔직히 크게 확 끌리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도 특별하게 생각 나는 부분이 없습니다.
도시 자체는 다른 도시에 비해서 화사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약간 어둡다? 또는 우중충하다?
시티 번화가의 도로 몇 군데 정도는 화사하지만 그것만 벗어나면 건물들 좀 오래되어 보이고.
좀 적막하다 정도입니다.
여기도 어학원이 몇 군데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 경우는 다른 도시에 비해서 적은 편입니다.
여기서 적다는 것은 한 반에 2~3명이라는 뜻입니다.
전체반을 따지면 한 학원에 12~15명 전후입니다.
학원들은 대부분 소규모 학원들입니다.
이 정도면 호주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 한국인이 확실히 적습니다.
시티 번화가를 아무리 걸어 다녀도 한국인이나 한국학생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향수병 걸려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솔직히 그때.
향수병이 너무 심해서 한국인을 찾기 위해서 2~3일 도시 번화가를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한 명도 못 만난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제가 소심하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집돌이지만 최소한 그래도 학원에 가서 한국인 만나서 수업이 끝나고 최소한 1주일에 1일은 놀아야 합니다.
저는 무인도에서 단 1주일은 생활할 자신은 없기 때문입니다.
학원에서도 한국학생이 좀 배타적이다라는 느낌입니다.
한국인이 적은 학원에 또 한국인이 제가 학원에 왔으니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한 학원의 분위가 아니고 여러 학원 다녀보았는데 대체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1개월 지나면서 향수병이 발생했고 정말 겨우 겨우 버티면서 고생했습니다.
이왕 한국인도 없는데 영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무인도에서 1개월 정도 묵묵히 공부할 자신이 없으면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도시는 번화가를 벗어나면 어둠침침하고 한국학생들이 좀 배타적이다 정도만 기억에 남은 도시입니다.
저처럼 최악의 경우 한국인과 친해지지 못해서 학원에 가서 학업 수업하고 다시 집에 와서 공부하고 이런 반복적인 생활을 최소한 3개월 이상 할 수 있는 자신 있으면 고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인 비율은 시기에 따라 변동이 많으니 꼭 본인이 공부하는 시기에 한국인 비율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이 도시를 떠나면서.
향수병에 걸려서 한국에 조기 귀국하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잘 있거라..! 애들레이드..!! 나는 두 번 다시 여기는 오지 않는다..!!!"
참고로 애들레이드는 한국행 직항 편이 없기 때문에 "애들레이드 입국 스탬프" 사진 없습니다.
저는 "한국 - (국제선) - 시드니 - (국내선) - 애들레이드" 코스로 국제선 - 국내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학연수 경험담. >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어학연수 슬럼프와 향수병. (영어실력 향상 계단식. 100% 걸리는 경우) (0) | 2023.11.19 |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브리즈번. (0) | 2023.11.17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케언즈 (0) | 2023.11.17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퍼스 02. (0) | 2023.11.17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퍼스 01. (0) | 2023.11.17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시드니. (0) | 2023.11.17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멜버른 02. (0) | 2023.11.17 |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멜버른 01. (0) | 202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