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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호주

호주 어학연수 도시 비교 해보기 - 시드니.

by abaca 2023. 11. 17.

누가 어학연수를 시드니에 간다고 하면 '음.. 어.. 어학연수? 시드니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입니다.

 

아.. 뭐.. 시드니에 어학연수를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공부 10과 일 90 정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공부 10이라 것도 그냥 한국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영어학원 2시간 듣는 것보다 더 못할 것입니다.

 

보통 워킹홀리데이 가면 호주에 적응하기 위해 초반 3개월 어학원에 다니고 나머지 기간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워킹홀리데이로 공부도 하고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여러 조건이 정말 좋아도 쉽지 않은 것이 워킹홀리데이입니다.

보통 각오로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거환경까지 최악이다?

쉽지 않습니다. 

 

시드니는 초반 3개월 학원에 다녀도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학원 2~3개 다는 것보다 더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주거문제가 가장 큽니다.

 

시드니 경우는 기본적을 집값이 비쌉니다.

방 3개에 거실 1 정도에 기본 10명이 생활합니다. 

 

방은 기본적으로 2인 1실이고 거실에 2명, 베란다에서 2명, 거주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그 10명 중에 8~9명은 시드니 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본인만 학생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최소한 2~3명은 밤에 일하다고 와서 자고 있을 것입니다.

 

거실에 거주하는 사람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룸메이트 자고 있으면 꼼짝 말아입니다.

집에서 공부는 고사하고 그냥 멍 때리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일을 한다고 해서 오전 9시~오후 5시 이렇게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본인은 하고 싶지만 그런 일자리는 대부분 유럽 워킹홀리데이 애들이 다 차지하고 한국인들 경우는 9~10시, 3~4시, 7~9시처럼 대부분 시간이 쪼개진 일자리 밖에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집에는 2~3명이 자고 있고 매번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이 아무리 독하다고 해도 집에서 공부할 분위기 아닙니다.

 

또한 자신 외에 대다수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일을 마치면 놀려가기 바쁘고 일단 집안 자체가 놀자판입니다.

 

자연스럽게 본인도 그 놀자판에 끼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왕따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묘한.. 애매한.. 분위기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아주 독한 마음을 먹고 가기 때문에  환경이 좋지 않아도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정도 각오이면 호주에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학원에만 다녀도 호주 어학연수 보다 영어실력 향상이 높을 것입니다.

 

집에서 공부 못하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되지.?

호주에 어학연수 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시티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며칠은 좀 다니다가 대부분 도서관 안 갑니다.

학원과 집과 도서관의 거리 때문입니다.

 

시티 내에 있다고 하더라도 시티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도서관이 집과 가까이 있을 확률은 낮습니다.

 

보통 도보 30분~1시간 거리에 있고 버스로 가더라도 10~20분 거리입니다.

 

버스도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원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다시 버스 기다리고 버스 타고 10~20분 가서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도서관까지 이동하면 아마 1시간 정도 걸릴 것입니다.

 

왕복 거의 2시간 걸립니다.

 

그리고 어차피 6~7시 되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호주는 기본 우리나라 돈으로 1만 원 넘습니다. 

결국 다시 집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서 집으로 와야 합니다.

 

결국 버스비 날리고 시간 허비하고 몸은 고생하고 3종세트로 고생만 합니다.

 

정말 재수 좋아서 학원과 집과 도서관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면 되겠지만 저는 그런 확률이 0.1% 이하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시티 외각에 집을 구하고 외각에 있는 학원을 다니면 되지.?

기본적으로 시드니의 학원들은 모두 시티에 모여 있습니다.

외각은 학원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원은 시티에 집은 외각에 하면 되지.?

시드니 경우 외각이라고 해도 방값이 시티에 비해서 확 싸지 않습니다.

 

학원에 왔다 갔다 교통비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 수가 있습니다.

또한 외각이라고 해도 공부 분위기는 아닙니다.

 

보통 외각 경우는 한국교민이나 장기 체류자들이 집을 한 개를 렌트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광고를 합니다.

 

당연히 이런 곳에서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일을 하려 온 사람들이 대부분 몰리기 때문에 시티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참고로 외각에서 시티로 오려고 하면 보통 1시간입니다.

교통비, 시간 등을 따지면 오히려 시티가 더 낳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초기 3개월 동안 대부분 시티에 거주한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드니 자체 도시는 좋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도 많고 도시도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저도 호주에 다시 가서 놀려가라고 하면 무조건 시드니입니다. 

하지만 시드니 아무리 좋다고 해도 10일 이상 같은 모습을 보면 무감각해져서 시간이 지나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호주 어학연수 가는데 단순히 시드니에서 생활하고 싶거나 시드니 구경하고 싶어서 시드니를 선택하는 사람은 없겠죠.

 

이런 이유 때문에 시드니를 선택했다면 황망 그 자체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연수하더라도 언제든지 시드니 생활할 수가 있습니다.

비행기 out을 시드니로 잡으면 됩니다.

 

한국에서 호주에 입국할 때는 "본인이 공부하는 도시", 호주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때는 "시드니"로 잡으면 됩니다.

 

어학연수 및 워킹이 끝나고, 귀국하기 1~2주에 미리 시드니에 도착해서 시드니에서 놀다가 시드니 공항을 통해서 한국으로 귀국하시면 됩니다.

 

숙소 경우는 시드니에도 도미토리(여행자 숙소) 많습니다. 

인터넷을 예약을 해서, 숙소를 잡으면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