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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호주

호주 어학원 서양인 국적 비율. (서양인 비율이 높다고 친해질 수는 없다.)

by abaca 2023. 11. 20.

호주 어학원 서양인 국적 비율은 제가 여러 학원에 다니면서 만났던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호주 어학원에 입학을 했는데 국적 비율이 저의 경험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학원 스타일 및 레벨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따로 모아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호주 사설어학원에서 한국학생과 관계있는 레벨 Pre-Intermediate, Intermediate, Upper-Intermediate입니다.

 

호주 사설어학원은 "어학연수 코스" 뿐만 아니라, 더 높은 프로그램 많습니다.

 

이런 코스 경우는 1년 이상 장기 코스라서 1년 이내의 어학연수에게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서양인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유럽인이고,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입니다.

유럽 학생들이 선망하는 곳은  호주가 아니라 영국입니다.

 

하지만 영국은 비싸죠.

실제 여러 명에서 직접 물어보았는데 영국은 비싸서 호주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국적비율이라고 보다는 대부분 스위스인입니다.

 

제가 만난 서양인들 경우 10명 중 7~8명은 스위스인입니다.

 

그 외에도 1~2명 본 것 같은데어느 나라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미비한 비율이었습니다.

 

호주 어학원에서 서양인을 보면, 미리 "스위스에 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미리 스위스에 대해서 조금이라고 알고 호주에 가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호주에 가면 서양인들과 대화하는 로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만나도 공통 주제가 없으면 입이 뚫리고, 귀가 뚫려도 할 이야깃거리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처음 낯선 사람을 만나면 서로 뻘쭘합니다.

여기서 학원, 지연, 취미의 공통 주제가 생기면 많은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서양인,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만나면 보통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A : "어느 나라에서 왔냐?"

B : "스위스"

B : "넌 어디서 왔는데?"

A : "난 한국"

끝입니다.

 

보편적으로 여기서 "끝"입니다.

 

이 이후로는 서로 미소만 지으면서 서로 뻘쭘하게 쳐다보는 것이 다입니다.

 

미리 스위에서 대략적으로 알고 가면.

스위스의 어디에서 왔는데?

너와 왔다는 지역이 어디에서 가까운 지역이야?

한국에서도 스위스에 관광 많이 가는데, 네가 사는 곳도 관광객이 많이 와?

TV에서 융프라우 많이 봤는데, 너는 가봤어?

 

미리 다양한 소재거리를 준비해서 서로 뻘쭘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보면 다 의문문입니다.

제가 적은 "영어 스피킹 잘하는 법"을 참고해서, 호주 어학연수 오기 전에 이 정도는 해 놓아야 합니다.

 

굳이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느냐? 말할 수가 있지만 목마른 놈이 우물 파야 합니다.

 

이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국력", "선망하는 나라" 등의 미묘한 관계는 현실입니다.

호주에는 동남아국가 어학연수생들도 많습니다.

 

동남아인 경우는 한국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한국인에게 먼저 다가오는 편입니다.

 

우리가 서양인에 다가가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동남아 국가 사람이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알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공통 주제로 금방 친해집니다.

 

즉.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국인 경우 동남아 학생을 만나도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하고 특별하게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대부분 동남아 국가 학생이 먼저 한국학생에게 다가와서 이야기를 걸어주면 친해집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동남아 국가 학생과 한국 학생, 서양인 학생의 비유입니다.

 

그럼 위와 같이 나름 내가 준비를 했는데 서양인과 친해질 수 있냐?

친해질 수 있냐? 의 정의가 좀 애매합니다.

 

단지 수업 전, 휴식시간, 수업이 끝나 후 작별 인사 등을 길게 또는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와 같은 준비가 없으면 학원에서 만나면 "하이", 학원이 끝나면 "굿바이 씨유 투머로" 이것으로 끝입니다.

 

친해지면.

"하이, 숙제했어?"

"수업 마치고 뭐 했는데?"

"오늘 좀 일찍 왔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문화차이, 생활차이, 생각차이 등으로 더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서양 학생과 같이 식사를 하고나 방과 후에 따로 같이 쇼핑을 가거나 주말에 가까운 곳에 여행 가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2가지 조건이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①. 학원 입학 동기입니다.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서 서로 친해집니다.

 

같은 반을 배정받으면 같이 점심 먹고, 저녁 식사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생필품 정도 같이 구입하려 갑니다.

하지만 이 서양인 학생도 곧 학원에 있는 다른 서양인과 친해져서 점차 거리가 벌어집니다.

 

②. 서양인 학생이 홀로 이 학원에 다닐 때입니다.

서양인 학생도 홀로 지낼 수가 없어서 오히려 반대로 적극적으로 친해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제가 소규모 학원을 다닐 때 이런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서양인이 비율이 낮은 학원이 아니었는데 때마침 대부분 졸업하고 자기 혼자만 남은 남자학생 케이스입니다.

 

정말 무지하게 달라붙고 매일 전화 옵니다.

저의 셰어하우스에 자주 찾아와서 담배도 말아주고 식사도 만들어서 주고 저에게 달라붙어서 정말 피곤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외톨이형 집돌이라서 집에 혼자 있는 것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학원에 서양 학생 혼자 있더라도 금방 거주하는 지역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자국 친구들을 사귀어서 학원이 끝나면 자국 친구들 만나려 갑니다.

 

호주 어학연수 와서 서양인들과 자주 식사하고, 방과 후 쇼핑이나 함께 돌아다니고, 주말에 여행 같이 다니기 등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런 경험을 했다면 그 사람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부가적으로.

학원에 갑자기 몸이 건장한 서양 학생 2명이 입학을 했습니다.

딱 봐도 어학연수와 전혀 상관이 없을 정도의 몸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학원에 왔냐?" 물었더니.

프로축구 선수인데 이번에 호주 오면서 계약에 "영어 수업 듣는 것이 포함되어 있어서 학원에 왔다"라고 했습니다.

 

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호주도 축구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외국에서 선수를 영입할 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호주 하면 크리켓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