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학연수 경험담./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영어 리스닝 잘하는 법. (영어 듣기 공부 방법을 알게 되었다)

by abaca 2023. 11. 19.

저의 영어실력이 좀 애매한 상태로 몇 년이 지났습니다.

스피킹은 말하기와 듣기가 점점 실력향상이 있었습니다.

 

대화. (Speaking 말하기 & Speaking 듣기)

쓰기. (Writing)

문법. (grammar)

말하기. (Presentation)

듣기. (Presentation)

 

위의 5가지 중 대화만 가능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몇 년 동안 방구석에서 놀았냐?

아닙니다.

학원도 1년에 6개월 이상 다니면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어서 같이 배낭여행 떠나고 나름 웬만한 사람보다 더 영어와 친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학원에 다닐 때 열심히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실력 유지 또는 보다 세련되게 Speaking 말하기 & Speaking 듣기 위주였습니다.

 

쓰기. (Writing)

문법. (grammar)

말하기. (Presentation)

듣기. (Presentation)

 

위의 4개는 딱 봐도 한숨 나올 정도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당시 스피킹(말하기. 듣기)이 가능하고 큰 불편함 없었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외국에 오래 생활한다고 해도 공부하지 않는 이상 위의 4~5개는 절대 배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외국인 친구 2명과 저와 한국학생 1명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친구 1명이 한국학생 1명을 데려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분명히 외국생활도 저보다 짧고 어학원 다닌 것도 저보다 짧은 한국인 학생을 만났는데 스피킹이 좀 묘합니다.

 

말하는 속도는 저 보다 늦지만 또박또박 말합니다.

저는 "스피킹의 실력은 말하는 속도다."라는 생각에 빨리 말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충격은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질문을 하거나 물어보면 짧게 빠르게 의미전달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한국인은 대답을 할 때에도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문장 사용 기타 등등 좀 내가 아는 영어와 달라 보였습니다.

 

좀 영어가 고급스럽다?

좀 영어가 아름답다?

좀 저런 것이 바로 영어다?

 

분명히 제가 스피드가 빨라서 외국인의 질문 또는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빠른 대답을 하는 것은 저입니다.

바로 알아듣고, 바로 대답하고, 바로 질문하고 스피드는 제가 빠릅니다.

 

하지만 묘한 패배감이 마음속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 잘하네."

말 그대로 "스피킹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잘하네"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잘했냐? 물었더니 한국에서 "영어를 잘 못해서 어학연수를 왔다"라고 하더군요.

 

영어를 잘 못하는 기준이, 얼마큼 잘 못하는지는 애매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학원에 다니느냐? 어떻게 공부했냐? 등을 틈틈이 물어봤습니다.

 

아무튼 자리를 마치고 찜찜함만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사람의 공부방식을 알게 되었지만.

과연 내가 할 수가 있겠냐?

과연 내가 그 정도로 할 수 있을까?

자존심만 아니면, 이런 고민이 할 필요가 없는데.

부러움만 아니면,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데.

 

결국 당시 시간적으로 그렇게 공부하기에는 불가능했고, 이만큼 공부했으면 나도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살던 대로 살자.

생각으로 더 이상 그만 남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