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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영어 리스닝 잘하는 법. (영화. 드라마 효과 있나?)

by abaca 2023. 11. 19.

영어 리스닝 공부 방법 중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효과도 미지수이고 저의 영어실력으로는 가당치 않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이 방법을 시도하지 않았고 시도할 마음도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예 시도도 안 했지만 해외에 나가서는 리스닝이 안되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억지했습니다.

 

그런데.

이것 정말 효과 있나..?!

저는 효과 있는지 알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리스닝 공부를 했으나 결국은 포기했습니다.

 

1개월의 시간과 수백 시간을 엉뚱한 곳에 바쳤습니다.

 

외국에서 거주하던 셰어하우스에는 케이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기본 방송 딱! 3개 채널만 나왔습니다.

 

오히려 선택의 폭이 없어서 그나마 화질 좋은 방송 한 개의 채널 붙잡고 공부했습니다.

1개월 정도 기간 동안 하루에 4~6시간씩 공부했습니다.

 

때마침 스케줄이 꼬여서 1개월 정도는 특별한 일이 없었고 스피킹이나 리스닝도 되지 않아서 밖에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도시 구경이야 2~3일 하면 더 볼 것도 없고요.

 

효과는?

아예 없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방법이 효과 있다고 소문이 났죠?

허황된 정보를 믿었던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듣는 것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고 듣는 것을 열심히 입으로 따라 했습니다.

물론 따라 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현실을 알고 바로 포기했지만요.

 

방송에서 나오는 뉴스나, 드라나, 영화 등 열심히 듣기 공부를 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더 웃긴 것은 방송에서 나오는 광고 방송도 들리지 않습니다.

 

외국인이나 이민자를 위해서 좀 천천히 말을 하는데도 말입니다.

같이 거주하던 외국인들도 저를 보면 항상 열심히 공부한다고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1개월 지난 이후, "아무 효과도 없구나"를 인증하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정말 1% 향상이라도 효과가 있었다면 더 했겠지만.

1% 효과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 나는 아무리 해도 듣기는 불가능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은 각 개인의 영어실력에 따라 효과 여부가 다르겠지만 영어 실력 및 어학능력이 평균 이하인 저에게는 효과 없다는 말입니다.

 

당장 팝송 1개를 수십 번 듣고 그 가사를 적어보면 딱 본인의 영어실력 및 어학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90년대 발라드 곡이면 적당합니다.

 

전체 3~4분은 무리고 30초 정도 무한반복하면서 들어보세요.

손에 필기구를 쥐고 받아쓰기하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30초의 노래를 몇 번을 듣고 가사를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단어가 안 들리는 사람은 수십 번 수백 번 해도 안 들립니다.

 

대략 몇 단어 들리는 사람은 그 단어만 들리고 아무리 들어도 그 단어 외에는 안 들립니다.

모르는 단어는 어쩔 수가 없지만 알고 있는 단어도 안 들리다는 뜻입니다.

 

설명이 어려우니 직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예 안 들리는 사람은 저와 같은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거주하던 셰어하우스에서는 저 빼고 다 유럽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도 듣기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대충은 알아듣습니다.

 

"내일 영화 보려 갈 것인데 같이 갈래?"

 

대충 알아들어도 무방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충 대답해도 됩니다.

 

하지만.

돈이나 법적인 것 같은 것은 포함된 질문은 100% 이해하지 못하면 큰일 난다는 의미입니다.

 

리스닝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획기적인 변화로 인해서 드디어 저도 리스닝이 가능해졌습니다.

 

영어실력에 따라 리스닝 실력은 듣는다고 실력향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크니 그냥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만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