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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스피킹 잘하는 법. (본인의 경험을 대화로 만들어라)

by abaca 2023. 11. 19.

스피킹을 잘하는 방법은 외우는 것을 제외하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의지도 약하고 외우는 것도 싫어하고,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스피킹을 쉽게 공부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스피킹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외워야 합니다.

 

결론은 외우기 싫으면, 그냥 깔끔하게 스피킹 포기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스피킹을 외우지 않고 공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음이 편한 상대방과만 대화하면 됩니다.

필리핀에서 스피킹을 배우는 목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호주에 와서 서양인 선생님과 마주 보면서 대화를 하는데 영어가 입에서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영어를 100% 알아듣지 못하니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스피킹에 대해서 100% 자신이 없으니 확실하게 의사 표현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스피킹이 어설픈 수작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본격적으로 다시 스피킹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스피킹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결론은 무조건 외우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문장이나 책에서 표현된 문장을 외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시작했으나 도저히 잘 외워지지 않아서 시간 낭비만 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경험을 자신의 문장으로 만들면 쉽게 외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처음 갔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화가 바로 의문문입니다.

 

what, why, how, when, where, who, which

 

위와 같은 첫마디 정도는 바로 입에서 나옵니다..

 

물론 곰곰이 생각을 정리한 이후에는 말을 할 수가 있었지만 이미 대화 상태는 이미 사라진 이후입니다.

 

내가 말하는 속도는 너무 느리고 남이 나에게 물어보면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해서 눈만 껌뻑껌뻑 할 뿐이죠.

 

문장을 외우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있었던 일중에서.

what, why, how, when, where, who, which 시작되는 경험이나 생각은 모두 노트에 적어서 외우면 됩니다.

 

"오늘 몇 시에 일어났나?"

"내일 몇 시에 일어날 거야?"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었냐?"

"내일 아침에 무엇을 먹지?"

"오늘 몇 시에 출근했지?"

"내일 몇 시에 출근이지?"

 

과거, 미래 시점으로 내가 경험했던 것과 경험할 것 위주로 한글로 적은 다음 영어로 번역해서 달달 외우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잘 안 외워집니다.

금방 까먹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적다 보면 더 잘 외워집니다.

제가 직접 영어로 적었으니 당연히 문법적으로 틀렸습니다.

 

제가 봐도 이상합니다.

문법책 꺼내어서 과거 편을 봅니다.

 

예전에 문법책을 볼 때에는 "이것이 과거형이다"라고만 알고 있었다면 이제는 "이런 것 때문에 과거형이 필요하구나."라고 알게 됩니다.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what, why, how, when, where, who, which 적고 매일 1 개식 추가해서 외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활에 따라 중복된 것이 있으니 대략 3개월 공부하면 100개 전후 문장을 만들 수 있고 외울 수 있습니다.

 

외울 때도 문장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했던 장면을 먼저 떠올리고 그 상황에 맞게 외웠던 것을 대입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너무 어렵네요..

 

아무튼.

본인의 경험에 기반한 what, why, how, when, where, who, which 시작되는 의문문을 만들어서 외울 때는 문장보다는 먼저 그때 상황을 먼저 떠올리고 문장을 대입한다.

 

어학연수를 가면 사설어학원에서는 정말 위의 내용만 3개월 동안 배웁니다.

 

준비 안 하고 가면 3개월 동안 위의 것도 확실하게 배우고 오지 못합니다.

대략 저의 기준으로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3개월 이후는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문장들은 상대방이 아무리 빨리 이야기해도 그냥 머리에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귀에 들리지 않고 정말 머리에 그 소리가 들립니다.

내가 외우지 못한 문장들도 대부분 비슷비슷해서 거의 다 들립니다.

 

스피킹(말하기)을 외우면, 상대방의 스피킹(듣기)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스피킹(듣기)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피킹(말하기)을 외워야 합니다.

 

대부분 스피킹(말하기)만 잘하면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은데 스피킹(듣기)이 100% 완벽하지 않으면 스피킹(말하기)을 잘해도 파란 눈을 가진 외국인과 대화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