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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경험담.

해외여행 감기 걸린 경험담. (태국 감기약)

by abaca 2023. 11. 19.

동남아에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가 알고 있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은 다릅니다.

 

제가 처음 외국에 갔을 때 약 엄청 준비했고 약 부피만 상당했서 캐리어에 다른 물건을 넣지 못할 정도로 약을 챙겨 갔습니다.

 

하지만 몇 번 외국에 나가고 오히려 조심해서인지 오히려 잔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지고 갔던 약들은 무용지물 괜히 부피만 차지했고, 금전적으로 몇만 원 치 약을 구입했는 데 사용하지 못하고, 유통기간이 지나서 버려지니 아까웠서 괜히 준비했다는 후회가 많이 들었습니다.

 

차후에는 약국에서 약 산다는 자체가 돈을 버린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제는 당연히 외국에 갈 때, "소화제"만 꼭 들고 가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병이 생기면 해당 약을 구입하는 편입니다.

 

그 외 다른 약들은 어차피 현지에게 구입하며 되니 한국에서 가지고 가지 않은 편입니다.

 

문제는 동남아 여행 때 감기입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누려보지 못한 24시간 빵빵한 에어컨을 참을 수 없는 유혹이고 본전 생각으로 에어컨의 최대성능을 테스트할 정도로 빵빵하게 트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숙소에 나름 두꺼운 침구류가 있으면 괜찮은데 얇은 침구류만 있으면 거의 자다가 감기 걸린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잘 때는 어차피 밖의 온도가 높으니 상관없지만 새벽이 가까워져서 밖의 온도는 내려가고 그동안 틀어놓았던 에어컨은 풀로 틀어져 있으니 체감 온도가 본인이 예상보다 더 빨리 떨어집니다.

 

온도조절이 있다고 하지만 온도 조절을 맞추기 어렵고 한국에서는 25도 전후이지만 동남아에서는 때로 이 정도 온도에는 더워서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잘 때에는 20도 전후로 맞추고 자는데 여기서 두꺼운 이불이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 얇은 이불이면 감기 걸립니다.

 

대략 자다가 "음.. 좀 추운데?.. 에어컨 끌까?"라고 생각이 들면 이미 늦었고 그날 바로 감기 걸려서 콧물 줄줄 흐르는 자신을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저의 감기 증상은 콧물입니다

콧물 경우는 1시간에 몇 번씩 풀어야 했고 목은 조금 따끔했습니다.

잔기침은 없었고 심한 기침은 1시간에 2~3번 정도 했습니다.

몸이 매우 차갑고 에어컨 바람이 있는 곳에 가면 몸이 너무 춥습니다.

 

참기 걸리기 전에는 객실 온도를 밤에는 25.5도로 맞추어 놓았는데 감기 이후로는 25.5는 너무 추워서 28도 사이로 맞추어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을 1주일 복용했으나 특별히 호전이 없어서 이번에는 태국에서 감기약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왼쪽 약이 콧물약이고, 오른쪽 것이 목이 아플 때 먹는 약입니다.

각각 40바트로 1일 각각 1알씩 아침, 점심, 저녁 총 3번 먹었습니다.

 

3일 복용 후.

목은 확실히 좋아졌고 콧물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이후에도 항상 감기에 걸리면 현지에서 감기약을 구입했습니다.

 

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감기가 걸리면 한국에서 가져온 약보다는 현지약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이 생각으로 어차피 감기는 바이러스인데 그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보다는 그 해당 나라가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