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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필리핀

필리핀 어학연수 스피킹을 잘한다고 착각에 빠지면 안됩니다.

by abaca 2023. 10. 13.

제가 필리핀 어학연수 시 학생들을 보고 가장 안타까워했던 부분입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2주 정도 되면 약간 입이 뚫리기 시작하고 1개월이 지나면 입은 확실히 뚫립니다.

 

심리적으로 아무래도 국력이 낮은 나라에 와서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됩니다.

 

필리핀인이 본인에게 영어로 물어봐도 긴장을 하지 않고 본인도 필리핀에 쉽게 다가가서 영어로 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이제 자신감이 붙은 상태입니다.

또한 본인의 스피킹 실력의 비교 상대는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입니다.

 

필리핀 경우는 입을 뚫기 위해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자신과 비슷한 스피킹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의 스피킹 실력에 자신감을 가집니다.

 

1개월째는 입을 뚫기 위해서 공부하고 2개월째는 뚫린 입으로 여러 장소 돌아다니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시기입니다.

 

자신감 차오를 때입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기간이 2개월째가 되면 본인의 비교상대가 대부분 1개월 차 학생들이 보니 스피킹 실력에 대한 우월감이 상당합니다.

 

여러분들이 필리핀 어학연수를 가면 2~3개월 차의 학생을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①. 필리핀 현지인은 영어 네이티브가 아닙니다.

대화(Speaking & listening) 중에서 입이 뚫렸으니 Speaking 말하기는 됩니다.

 

Speaking 말하기를 들어보면 이것저것 빠진 것들이 많았습니다.

 

문장 자체들이 정확한 표현보다는 관사는 기본적으로 빠지고 시제는 과거, 미래 정도는 어느 정도 하지만 그 외 시제는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학원에서 스피킹을 배우면 쇼핑몰이나 가게, 음식점을 가서 영어로 말을 하면서 연습이나 실제 자신의 영어가 통하는지 확인을 합니다.

 

쇼핑몰의 직원 및 가게의 점원과 대화 시는 관사 붙이고 시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됩니다.

중심 단어에 악센트 주는 것이 더 소통이 빠릅니다.

 

필리핀인 경우 학교에서는 영어를 배우고 TV 방송에도 영어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일상생활에는 따갈로그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영어를 잊어버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리핀인들끼리는 따갈로그로 대화를 하지 영어로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어학원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로 학원에서도 서로 따갈로그로 대화합니다.

 

일부학원에서는 "학교 안에서 선생님들 따갈로그 사용금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필리핀 경우도 영어 방송은 알아듣지만 실생활에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그들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어색합니다.

 

부산 사람이 표준말을 사용해라고 하면 처음에는 표준말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부산 방언으로 바뀌는 것처럼 어색하다는 의미입니다.

 

어학연수기간이 3개월 정도 지나면 관사 빼고 시제 무시해도 대화가 통하니 자연스럽게 관사, 시제 무시하고 Speaking 습관이 생깁니다.

 

②. 대화(listening)도 의미를 통할 정도만 알아듣습니다.

스피킹 listening 경우도 의미를 통할 정도만 알아듣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초기에는 의미를 알아듣는다는 것이 대단하지만 각자의 영어를 배우는 목적에 따라 잘못된 습관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당시에는 listening 부분에서 50% 정도만 알아들어도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50% 정도 알아듣고 대충 이야기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도 OK 넘어가고 필리핀 현지인도 OK 하고 넘어갑니다.

 

선생님들 경우도 어차피 1:1 수업이고 현재 공부하는 상태이니 차차 낳아지겠지라고 넘어가고 필리핀 현지인들 경우는 외국인이 당연히 정확히 못 알아 들어서 저렇게 말하겠지라고 넘어갑니다.

 

자신이 필리핀 사람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고 자신의 스피킹을  필리핀 사람이 다 알아들으니 대화 (Speaking & listening)를 잘한다고 착각합니다.

 

그 이후로는 자신이 listening 공부에 소홀하게 됩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목적이 단순히 입을 뚫기 위해서라면 상관이 없지만 영어의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listening는 100% 되어야 합니다.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한 이후 질문자의 영어 질문을 100% 알아듣지 못하면 아예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