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여권 5개 사용해서 얻은 경험)

비행기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노하우는 인터넷상 많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저는 한 번도 인터넷에 있는 방법으로는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원칙적으로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용어 자체가항공사 규정에는 없습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는 현장 직원의 판단에 결정됩니다.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한 사람이 비즈니스석 고객과 문제가 생길 경우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해준 직원이 난처해집니다.

 

본인이 항공사 직원이면 특별한 기준없이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겠습니까?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도 단순히 현장 직원 마음대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합당한 이유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직원이 총괄 매니저에게 연락해서 승인을 받은 이후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물론.

현장 직원이 총괄 매니저라면 바로 가능합니다.

 

합당한 이유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해야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가 승인됩니다.

 

①. 총괄 매니저와 친분.

저의 경험은 아닙니다.

저의 친구입니다.

 

국적기가 아니고 외국 항공사 매너저입니다.

친구의 친구가 외국 항공사 총괄 매너저입니다.

 

친구는 외국에 나갈 때 미리 연락하고 공항에 갑니다.

매니저가 그 시간에 카운터에 대기하고 있다가 친구가 오면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친구에게 나도! 했지만.

 

자신도 매번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좌석 상황 등을 고려하고 다른 직원의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매번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분위기, 직원들 분위기를 보고 미리 이번에는 안된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②. 불가피한 상황. - 항공사 실수.

대한항공 이야기입니다.

친구와 여행 갈 때 붙여 있는 좌석을 예매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권을 받았는데 좌석이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매니저가 나와서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분이 항공사의 실수인지 우리의 실수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좌석 선택할 때 선호하는 자리가 달라서 붙어서 가자, 따로 떨어지더라도 각자 선호하는 자리고 가자 옥신각신했습니다.

 

결국에는 붙여서 가자라고 결정했는데 우리도 정확히 마지막에 어떻게 좌석을 선택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③. 불가피한 상황. - 본인 실수.

두 번째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때입니다.

 

첫 번째 여권을 사용할 때까지 온갖 방법을 다 사용했지만 수십 번 비행기를 타면서 한 번도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무료 좌석 업그레이는 아예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원칙적으로 비행시간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지만 자주 해외에 나가다 보면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지루합니다.

 

두 번째 여권을 사용할 때쯤에는 대부분 1시간 전후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를 잡지 못해서 공항에 늦게 도착하고 항공사 카운터에 가니 Close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 직원에게 항공권을 보여주니 난감한 표정으로 매니저와 통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니저도 바로 나와서 또 다른 곳에 통화를 하는데 아주 심각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번에 비행기 못 타겠구나'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역시나 만석이라서 좌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즈니스석에 자리가 있으니 비즈니스 좌석으로 갈 수 있느냐? 물어봅니다.

당연히 Ok.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매번 무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 마침 이코노믹 좌석이 없었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으로 간 것뿐입니다.

 

④. 합리적인 이유.

첫 번째로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한 이후 더욱더 비즈니스석 무료 업그레이드에 대한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항공사에서 탑승 거절만 해도 되는 상황에서 굳이 비즈니스석 승급까지 하면서 탑승하게 해 준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마일리지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다양한 나라를 가는 바람에 특정 항공사만 이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항공사마다 취항하는 나라도 다르고 항공사마다 취항하는 나라에 따라 가격 차이도 많이 났습니다.

 

가격 위주로 항공사를 선택하다 보니 저의 마일리지는 중구난방으로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준 항공사의 마일리지도 어느 정도는 있었습니다.

 

마일리지가 답이다라는 생각에 해당 항공사가 가입되어 있는 항공 동맹 항공사 위주로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캐세이퍼시픽, 일본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콴타스 항공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원월드 항공 동맹입니다.

 

항공 동맹은 각 회원의 항공사를 이용해도 마일리지 적립이 됩니다.

위의 4개 항공사만 이용해도 전 세계 모든 지역 갈 수 있습니다.

 

때마침 대부분 위의 4개 항공사는 가격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저렴하게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경유하기 때문입니다.

당시만 해도 저는 직항을 선호했습니다.

 

마일리지 적립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본격적으로 경유 항공권만 이용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경유항공권은 스탑오버로 해당 나라에서 며칠 동안 여행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지금은 오히려 직항이 있더라도 경유 항공권 선택하는 편입니다.

 

각설하고.

마일리지를 모아서 한 단계로 위로 등급이 되고 다시 한번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마감이 될 것 같으면 발권을 했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라고 있는데 얼핏 보니 탑승권 색깔이 달랐습니다.

속으로 환호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대략 10번 정도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즉.

합리적인 이유 - 항공사의 충성도 - 마일리지.

불가피한 상항 -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좋은 좌석 배정.

 

좌석 사전에 예약을 안 한 경우 늦게 발권하면 화장실 옆에 보통 좌석이 배정됩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마일리지가 많은 회원에게 화장실 옆의 좌석을 주기에는 꺼리지는 모양입니다.

 

물론.

매번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5번 시도하면 1번 정도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비즈니스석은 항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입니다.

장거리 노선 경우 비즈니스석 대부분 빨리 마감이 됩니다.

 

즉.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기회를 얻더라도 비즈니스 좌석 자체가 없다는 말입니다.

 

좌석이 마감되면 비즈니스 좌석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보다는 비행기 탑승하지 못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마일리지를 수십만 가지고 있어도 몇 번이나 좌석이 마감 되어서 비행기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 12월 13일에 조회한 결과입니다.

 

단거리 노선 경우는 비즈니스석 여유가 있어서 가능은 합니다.

저의 비행기 무료 업그레이드 10번 중 9번은 단거리 노선입니다.

 

단거리는 저 혼자 비즈니스석에 있는 경우도 있었고 대부분 반 이상 좌석이 차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10번 정도 비즈니스석 무료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더 이상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시도를 하지 않은 이후로 한 번도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시도를 하지 않은 이유는 비즈니스석에 업그레이드를 못하면대부분 화장실 옆의 좌석이 배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좌석마감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 항공권 마일리지 좌석 승급 현실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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