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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경험담./미국

미국 어학연수 미국식 억양을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by abaca 2023. 11. 19.

미국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사람들 경우는 대부분 미국에 가서 어학연수를 하면 미국식 억양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선택을 합니다.

 

미국 어학연수는 대략 6개월~1년 정도입니다.

 

이 정도 기간은 영어 자체를 배우기도 버거운데 억양이나 발음을 따로 연습하면서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미국은 실생활에서 미국식 영어를 접할 기회도 거의 없습니다.

미국은 호주처럼 홈스테이도 있지만 대부분 학원 자체 기숙사를 선택합니다.

 

미국 경우는 학원에 등록하면 기숙사 2주~4주 선택합니다.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2인 1실입니다.

 

학원 기숙사에 대해서는 차후에 따로 논하기로 하겠습니다.

2주~4주 후에는 본인이 살아야 집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이때, 가장 고려되는 부분이 금전적 부분입니다.

 

비용에 맞추어서 대략 선택하면.

맨해튼 45번가 기준으로 대략 지하철로 1시간 거리 있는 곳뿐입니다.

 

맨해튼 기준으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렌트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지하철로 1시간 거리부터는 대부분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문제는.

이런 지역에서는 미국 어학연수를 갈 때 상상하던 백인에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 지역에는 뉴요커들이 없습니다.

미국이 이민자 나라답게 각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 지역 주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당연하고,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동남아인, 백인은 거의 없습니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백인은 100명 중에 1명 볼까 말까입니다.

 

저의 경우 맨해튼에서 40분~1시간 거리 내애서 4군데 이상 살아보았는데 모두 동일했습니다.

 

제 주위에 들리는 영어는 미국식 영어가 아니고 각 나라의 영어 억양과 단어들만 들렸습니다.

 

학원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미국식 영어를 듣기는 불가능합니다.

맨해튼에 있더라도 길을 지나가다가 미국식 영어를 듣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맨해튼 자체도 대부분 이민자들이 많아서 서로 각 나라 영어만 들립니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뉴요커들이 사용하는 미국식 영어는 아마 1년 내내 미국 어학연수를 하더라도 마주치는 못할 것입니다.

 

TV나 영화에 나오는 뉴요커와 어학 연수생들의 생활 반경 자체가 달라서 마주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뉴요커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TV에서 보았던 뉴요커를 보고 싶었습니다.

혼자 궁리를 하던 중 비싼 레스토랑에 가면 뉴요커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레스토랑에 예약했습니다.

 

미리 사전 답사를 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내가 이런 곳에 들어가도 식사를 해도 되냐?' 싶을 정도로 레스토랑 분위기가 엄숙했습니다.

 

며칠 후 혼자 들어갈 수가 없어서 후배에게 밥 사준다고 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정말 TV에서 보던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백인 옷차림도 세련되었다고 느꼈고 분위기도 우아하고, 뭔가 절도 있고 레스토랑은 분명 내가 지나다니는 맨해튼에 있는데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하고 사람 구경하고 분위기 살피고 나왔습니다.

스테이크 2인분, 와인 각자 한잔 마시고, 팁주고 총 300$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대화와 문법 설명할 때 영어로 말하고 그 이후는 대부분 학생들끼리 서로 대화를 합니다.

 

4주를 수업을 듣다고 해도 실제 선생님이 하는 모든 말의 길이를 따지면 3~4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1개월에 3~4시간 분량의 미국식 영어를 듣고, 미국식 영어를 배울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미국 어학연수를 가더라도 미국식 억양 및 발음을 배울 기회는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1년 정도로는 무리입니다.

 

TV에 간혹 한국 학생이 나와서 유창하게 미국식 억양을 구사하는 모습은.

대부분 유학생으로 중, 고등학교를 6년 이상 다닌 학생들입니다.